보도자료 SBS 단독! 고기 핏물 흡수패드서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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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소고기, 돼지고기를 사면 포장 용기 안에 고기 핏물을 흡수해주는 얇은 패드가 들어있는데요.
이 흡수패드 안에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고기 표면에 그대로 묻어나는 게 처음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장세만 환경 전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신선육 포장 작업장. 고깃덩어리를 일정한 크기로 자른 뒤 일회용 용기에 넣어 랩으로 감싸는데, 빠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수분 흡수패드를 까는 일입니다. [마트 신선육 코너 직원 : 여름철에 핏물이 많이 깔려있거나 이런 것들은 핏물이 많이 고여 있다고 (소비자들한테서) 얘기가 나오죠.]
흡수패드 속에는 미세한 알갱이인 SAP, 즉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 있습니다. 물기를 잘 빨아들여 기저귀나 생리대에 주로 쓰이는데,
식품용으로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흡수패드에 들어 있는 흡수제 SAP 성분이 고기에 묻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시중 마트에서 육류 샘플 석 점을 구입해 전문 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모든 고기 표면에서 SAP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200g 기준으로 평균 1.6mg,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플라스틱으로 환산하면 7천200개 분량입니다. [안호영/민주당 의원 (환노위) :
어느 정도까지 광범위하게 지금 유통되고 있는지 실태 조사를 정확하게 해야 되고, 유해성 여부에 대한 성분 조사 이런 것들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되고요.
취재진이 별도 연구소에 의뢰한 육류 샘플 6점 가운데 5점에서도 SAP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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